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한국의 이란 비핵화 협력 거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부인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에 대해 질문하자 안 장관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는 것이냐"고 다시 확인하자 안 장관은 "그렇다"고 재확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제가 평가를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팩트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에 한국이 동참할 의향을 물었으나 한국 측이 "No thanks!"라고 거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좋은 관계"를 거론하면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한국의 이란 관련 협력 거부가 한미 연합훈련 축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안 장관은 이날 한국의 이란 관련 협조 요청 거부가 연합훈련 축소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