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국 여행객의 여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 '유연한 일정'과 '알뜰 예산', '압축형 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나타났다.
19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6%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추석 연휴 여행 검색량도 지난해보다 92.4% 증가했다.
추석 연휴와 10월 초 연휴(개천절·한글날) 가운데 선호하는 여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30%가 추석 연휴를, 25%가 10월 초 연휴를 선택해 두 시기의 선호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전체응답자의 22%는 여행 비용이 저렴한 시기에 맞춰 연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정해진 일정에 여행을 맞추기보다 비용과 상황에 따라 여행 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하려는 경향이 나타난 셈이다.
올해 추석 연휴 여행의 1인당 평균 예산은 133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예산 158만 원보다 25만 원 줄어든 수준이다.
추석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비용'이 25%로 꼽혔다. 여행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물가가 저렴한 여행지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여행 기간은 비교적 짧게 잡는 경향도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추석 연휴 전후로 평균 2.9일의 연차를 사용해 최대 8일가량의 휴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답했지만, 실제 여행 기간은 평균 3.3일로 조사됐다. 휴가 전체를 여행에 쓰기보다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남은 시간을 휴식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기 여행지에서도 짧은 일정에 적합한 근거리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스카이스캐너가 공개한 추석 인기 검색 여행지 순위에 따르면, 도시별로는 일본 도쿄가 17.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 나트랑(13.9%), 일본 삿포로(13.8%), 중국 상하이(10.2%), 대만 타이베이(9.0%), 베트남 다낭(7.4%), 호주 시드니(7.3%), 태국 방콕(7.0%), 베트남 푸꾸옥(6.9%), 일본 오사카(6.7%)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검색 비중은 일본이 29.2%로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18.0%), 중국(13.0%), 태국(8.1%), 미국(7.3%), 대만(6.1%), 호주(6.0%), 필리핀(4.5%), 인도네시아(4.0%), 이탈리아(3.8%)가 뒤를 이었다.
휴가 기간 중 일부만 여행에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여행 후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가 61%로 가장 많았다. 여행객들은 휴가 기간 동안 여행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며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높이려는 경향을 보였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올 추석에도 근거리 아시아 여행지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짧은 비행시간으로 현지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고, 비교적 저렴한 현지 물가를 활용해 여행 경비를 절감하려는 여행자들의 실용적인 여행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추석 여행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스카이스캐너의 '어디든지' 기능을 통해 여행지를 항공권 가격이 낮은 순으로 비교해 보며 알뜰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며 "추석 연휴 여행을 손쉽게 계획하고, 여행의 설렘부터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온전한 재충전의 시간까지 더욱 알차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