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비행기 탔을 뿐인데... 500개 직업 중 암 사망률 가장 높은 직업 1위는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이 우주방사선 노출로 인해 일반인이나 타 직종 종사자보다 암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고도 비행 시 쐬는 방사선량이 일반 장거리 승객의 최대 15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미국 폭스뉴스는 하버드대 연구진이 500개 이상 직업군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사망진단서 약 1300만 건(조종사 1만4000명, 승무원 7000명 포함)을 전수 분석했다.


연구 저자인 아누팜 제나 박사는 "대기 중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태양에서 오는 전리방사선인 우주방사선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분석 결과, 조종사와 승무원은 유방암, 중추신경계암, 전립샘암,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조종사의 경우 백혈병 사망 위험도 추가로 높게 나타났다.


조종사 사망자의 6.7%, 승무원 사망자의 6.9%가 방사선 관련 암으로 숨졌으며, 이는 조사 대상 500여 개 직업군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항공 승무원은 매년 3~6밀리시버트(mSv)의 우주방사선을 받는다. 연간 10회 미 대륙 횡단 왕복 비행을 하는 승객(0.4mSv)보다 8배에서 최대 15배 많은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