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수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의심 증상 있으면 병원 진료 받아야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채집됐다.


수원시보건소는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통해 관내 10개 지점에서 모기를 포집한 결과, 이달 첫째 주(2~8일) 채집분에서 작은빨간집모기 개체를 확인했다고 오늘(19일) 발표했다.


통상 7월 5주 차에 첫 개체가 확인되던 평년 통계와 비교하면 약 일주일 늦은 시점이다. 보건당국이 해당 모기를 대상으로 병원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당장의 감염 전파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빨간집모기 / 사진=수원시


작은빨간집모기는 전국 각지에 서식하며 매년 8월부터 9월 사이에 개체 수가 급증하는 특성을 보인다.


수원 지역에서도 매년 일정 수준의 개체가 꾸준히 발견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적인 매개 모기 밀도 감시 결과에 따라 지난 6월 18일 이미 전국 단위의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릴 경우 대다수는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초기 증세를 겪고 지나간다. 그러나 일부 감염자는 뇌염으로 악화하면서 고열과 발작, 경련, 마비 등 치명적인 중증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모기에 물린 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기 감시와 방제로 모기 매개 감염을 예방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예방접종, 야외 활동 시 기피제 사용, 긴 옷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