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2%를 기록한 가운데, 극 중 킬러 아내 유보나(공효진 분)와 기자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의 숨겨진 과거 서사가 드러났다.
유보나는 클라이언트 미팅 현장에서 마주친 남편 권태성을 보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와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가 언제든 마주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평범한 데이트를 청하며 서로를 끌어안았지만, 유보나의 기억 속 첫 만남은 남달랐다. 과거 붉은 악마 복장을 입고 계단을 내려오던 유보나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권태성을 발견했던 순간이었다. 권태성은 기억하지 못하는 둘만의 출발점이다.
유보나의 개인사 역시 얽혀 있다. 러시아 친구 슬기가 보낸 인형에서 도청 장치를 찾아낸 유보나는 “너 한 번만 더 이 짓거리 하면 내가 너 벼락에 튀겨버린다”라며 경고를 날렸다.
봉태민(김남희 분)은 한국에 입국 예정인 슬기를 만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어린 시절 불타는 보육원을 빠져나와 저격총을 쥔 킬러로 성장한 유보나의 유년기와 세 사람의 관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권태성은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약속 잘 지키네. 착하다’라는 문자를 받은 뒤 불안감에 시달렸다.
숲속에서 결박당한 채 의문의 불빛에 노출됐던 과거 납치 악몽이 반복됐다. 과거 킹피셔의 저격 현장에서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었던 권태성이 왜 킹피셔 취재를 돌연 중단했는지, 당시 사건의 실마리가 극 전개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