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당근알바 성폭행 사건... 30대 남성, 메이크업 알바생 유인해 범행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아르바이트 구인 서비스를 악용한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30대 남성이 방문 메이크업 아르바이트생을 자택으로 불러들여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 등의 혐의로 A씨(30대)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당근의 아르바이트 구인 서비스인 '당근알바'에 구인 게시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에는 "프로필 촬영을 위해 출장 메이크업을 해줄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 게시글을 보고 지원한 B씨가 A씨의 집을 방문했다. A씨는 B씨에게 일방적으로 신체 접촉을 했고, B씨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집에서 빠져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따라 수사가 개시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근알바의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당근에 따르면 지난해 당근알바를 통한 아르바이트 지원 횟수는 500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 6월에는 경기 남양주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며 여성의 집에 침입한 뒤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5일에는 서울 노원구에서 가사도우미 의뢰를 받고 의뢰인의 집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금품을 훔치다 적발돼 입건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구인자가 지원자를 범죄 대상으로 삼는 경우와 함께 지원자가 아르바이트를 빌미로 의뢰인의 주거지에 접근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개인 주거지를 방문하는 형태의 아르바이트를 이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