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연락됐다" 허위보고한 경찰... 제주 장기 실종 여성 37세 장미란씨 가족이 공개

제주경찰이 실종 신고를 허위로 처리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석 달째 행방이 묘연한 여성이 장미란씨(37)로 신원이 밝혀졌다.


1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씨가 지난해 5월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장씨는 키 158㎝의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긴 생머리 차림에 한쪽 손목에 금팔찌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약 10년 전 제주로 이주해 연인과 동거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장씨는 지난해 5월12일 늦은 밤이나 13일 새벽 사이 집 밖으로 나간 뒤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씨. / 장미란씨 가족 제공


장씨 가족은 지난해 5월 중순 장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처음 신고했다. 사건을 담당한 실종팀 A경장은 당시 가족에게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안심시켰고, 상부에도 같은 내용으로 보고한 뒤 사건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장씨와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은 지난 7월 다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이 재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결과, A경장이 장씨와 통화하거나 위치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가출과 실종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장씨의 행방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A경장의 사건 처리 경위도 조사 중이다. A경장의 보고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시킨 상급자의 지휘·감독 책임도 논란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장씨의 카드 사용 내역이나 휴대전화 사용 기록, 병원 방문 이력 등 어떠한 생활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 장씨 가족은 SNS를 통해 장씨의 인상착의를 알리며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