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홍창식을 떠올리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홍지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독립운동가였던 우리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곧 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온다"라며 "이맘때가 되면 친정 아빠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지민의 아버지 홍창식은 백두산회라는 독립운동 단체에서 활동했다. 홍지민은 "아이를 키워보니 아버지가 어떻게 16살 때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싶다"라며 "아버지는 일본으로 군수물자 가는 걸 폭파하는 일을 하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1943년에 잡히셨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중생활을 하시다가 감옥에서 해방을 맞이했다"라며 "16세 나이에 이게 가능한 일인가 상상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옥중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하다. 실제로 고문을 많이 받아 돌아가신 분들도 많더라"라며 "아빠는 다행히 잘 버티셨고 잘 살아내셨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지민은 "아버지는 나중에 뇌출혈이 와서 왼쪽 몸이 마비됐다"라며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상태로 광복회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독립운동가 분들의 서류를 작성해 주는 일을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너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지민은 20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는 "당시 제가 어리고 개념이 없어 '너무 자랑스럽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많이 못 했다"라며 "아쉽고 속상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