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美 '평화안' 거부한 이스라엘, 또 가자지구 공습... 어린이 포함 6명 사망

가자지구 항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휘관을 겨냥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맞섰다.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가자시티 항구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민방위대의 마무드 바살 대변인은 AFP 통신을 통해 "가자시티 항구의 피란민 텐트를 향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6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가자시티 / GettyimagesKorea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은 시신 5구와 부상자 13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1명은 이날 저녁 사망했다.


현장 목격자 모하메드 알굴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시티 서쪽 항구에 있는 '스위트 앤 비터(Sweet and Bitter)' 카페를 겨냥해 미사일 2발을 쏘았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력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계획한 하마스 지휘관 여러 명을 겨냥한 정밀 공중 타격을 진행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별도 성명에서 이번 공습 대상이 하마스 해군 특수부대 누크바 지휘관들의 회합 장소였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일부가 2023년 10월 7일 기습 공격에 가담했던 인물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미국의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을 축소했으며, 자국군에 대한 임박한 위협 제거나 2023년 10월 7일 공격 가담자 제거를 목적으로 한 제한적인 공습만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GettyimagesKorea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안과 중재국들의 휴전 요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공습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다음 날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안을 거부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쿠슈너 특사와의 회동에서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 해제된 후에만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기존의 강경 입장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