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약물로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김소영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소영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피해자들을 성추행범으로 몰아가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검찰은 이번 공판에서 김소영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죄질이 극히 불량한데도 거짓으로 일관하고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을 구형 이유로 밝혔다.
김소영은 최후진술에서 "동의 없이 몸을 만져 무서웠다"며 "성추행 당할까 봐 약물을 건넨 건 생각이 짧았다"고 주장했다. 숨진 피해자들을 성추행범으로 몰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한 것이다.
이어 "약물을 준 오빠들에게 악의 자체가 없었다"며 "사람을 죽이려 계획한 적 없고 그럴 머리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계속 코를 골고 있어 자고 있는 줄 알았지 약물로 죽을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김소영은 앞서 JTBC가 보도한 10장 분량의 자필 의견서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는 김소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사망한 피해자의 몸에서는 치사량을 넘는 항우울제 등 8가지 약물이 발견됐다.
사망 피해자 친형은 결심공판을 앞두고 김소영의 반성 없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신상공개로 본인의 꿈이 무너졌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이 사람에게는 죄책감도 공감 능력도 없음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김소영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