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에이피알, 유럽서 날았다... 상반기 매출 363%↑·연간 5천억 정조준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상반기 유럽 매출 2,20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연간 유럽 매출 5천억 원을 목표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9일 에이피알은 2026년 상반기 유럽 매출액이 2,2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3% 증가한 수치로, 에이피알 상반기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한다.


에이피알은 연초 유럽 시장 강화를 주요 목표로 내세운 이후 현지에서 브랜드 입지를 안정적으로 넓히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성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동반 성장이 주효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아마존 채널에 브랜드 공식 판매관을 열었다. 2026년 6월 기준 각 국가별 매출은 1월 대비 평균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월에는 아마존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하며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 오프라인 판매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피알은 2025년 초 유럽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입점 채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올해 3월에는 대형 뷰티 유통 채널인 세포라(Sephora)에 입점하며 판매망을 한층 넓혔다. 그 결과 2026년 상반기 기준 유럽 오프라인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수요에 발맞춰 인기 제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 내 운영 SKU(상품 수)는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특정 제품에 집중됐던 인기가 브랜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피알은 올해 유럽 매출 목표치도 상향 조정했다. 에이피알은 이달 초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6년 연간 유럽 목표 매출을 5천억 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향후 현지 아마존 오픈 국가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채널 신규 입점도 이어가며 유럽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2026년 상반기 유럽 매출 / 이미지 제공 = 에이피알


에이피알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유럽 시장 내 메디큐브에 대한 높은 소비자 수요를 확인하며 브랜드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채널 믹스 전략을 통해 유럽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