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향한 1020세대 자녀들의 진솔한 고백이 방송가를 달궜다.
어제(17일) 방송한 KBS2 '말자쇼'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걱정하는 10대 청소년부터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위해 방청을 신청한 아들까지, 자녀들의 사연이 잇따라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19세 학생 사연자는 "엄마 아빠가 경제적으로 안 좋아서 자주 싸우신다"라며 "불경기로 힘든 부모님한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진행자 김영희는 부모를 향해 "자녀들이 이렇게 다 느낀다. 그러다 아이들이 '나 때문에 싸우는 건가' 생각하며 빨리 철이 든다"라며 "엄마, 아빠는 이제부터 나가서 싸우고 집에 들어오면 깔깔 웃으면서 들어오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해당 학생은 "세상에 혼자가 아니니까 혼자 마음의 짐 지지 말고 각자 나눠서 같이 잘 해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일해 온 아버지를 위해 방청을 신청한 또 다른 아들의 사연도 이어졌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항상 일 열심히 하시고 집에 돌아오시면 늘 '말자쇼'를 보셨다"라며 "최근 생일이셨는데 많이 해드린 게 없어서 생일 선물로 '말자쇼' 방청 신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아들이 최근 좋은 회사에 합격했다"라며 "아들은 내 인생 가장 큰 축복"이라고 화답했다.
게스트로 참여한 조째즈 역시 과거 집안 사정으로 겪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29살쯤 우리 집이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라며 "아버지가 미안하다고 하시며 제 앞에서 우셨다.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살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잘 성장한 것도 큰 효도지만, 사랑한다고 하루 한 번 짧게 이야기하면 부모님께서 더 행복하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