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돌을 넘긴 자녀와의 해외여행 일정을 두고 부부간 이견을 겪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최근 온리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동남아시아나 괌 등 휴양지로 떠나려는 아내와 갈등을 빚고 있다.
A씨는 4시간 이상 소요되는 비행시간과 자녀의 컨디션 조절 문제를 지적했다. 평소 A씨의 자녀는 명절 귀성길 등 국내 도로 이동 시에도 차를 타는 데 큰 부담을 느껴 1시간 간격으로 휴게소를 방문해야 할 만큼 장거리 이동에 취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A씨는 "아기에게 너무 힘들 것 같아 계속 반대하는데, 아내는 다른 사람들도 다 가는데 왜 그러냐며 여행을 고집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내는 아이도 현지에 가면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부모의 만족을 채우기 위한 여행으로 보인다"며 "아이의 안전과 컨디션을 고려하면 장거리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작성자의 입장을 지지하는 측은 "기압 변화로 인한 귀 통증과 좁은 좌석 내 제한된 활동으로 아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기내 울음 등으로 주변 승객에게 민폐를 끼칠 우려가 크다"며 신중론을 폈다.
반면 여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돌 전후 시기에도 철저한 사전 준비와 비행 시간대 조율을 거치면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육아로 지친 부모의 재충전 역시 가정 유지에 중요한 요소"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영유아 동반 해외여행을 둘러싼 실효성과 부모의 선택 기준에 관한 논쟁은 온라인상에서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