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화제다. '팀장님이 중독인데, 회식 중독 vs 야근 중독 중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직장인들의 솔직한 반응이 담겨 있다.
제시된 조건에 따르면, '회식 중독'인 팀장 밑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3차까지 이어지는 회식에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 업무가 남았더라도 예외는 없다. 반면, 회식 참여 수당이 지급되고 야근은 절대 없다. 회식 메뉴로는 소고기가 제공된다.
반면 '야근 중독'인 팀장 밑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밤 11시까지 팀원 전체가 야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야근수당이 넉넉하고 회사에서 야식과 귀가 택시비가 제공된다. 대신 회식은 절대 없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압도적인 다수의 직장인들이 '야근 중독'을 선택했다. "피곤한 건 똑같지만 감정노동까지 하면 몸이 못 견딘다", "힘들지만 돈이라도 받아야지", "술자리가 너무 싫다", "회식 3차까지 가는 건 절대 무리. 건강도 나빠질 듯" 등 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회식 중독'을 선택한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둘 다 싫다"며 "그냥 퇴사한다"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3차까지 강제면 밤 11시에 안 끝날 텐데, 그럼 차라리 야근하겠다"며 회식의 강도가 과도함을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장인들이 회식 문화에 대해 얼마나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회식보다는 개인 시간을 존중하고 업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