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출신 제니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페스티벌 무대에서 연달아 기술적 문제를 겪었지만 끝까지 공연을 완주하며 프로 의식을 보였다. 이후 그는 3개월간의 페스티벌 투어를 마무리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7일 제니는 자신의 SNS 계정에 긴 글을 올려 "지난 3개월 동안 모든 페스티벌에서 함께해 준 사랑과 에너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경험하고 배우고 성장한 것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소감을 전했다.
하루 전인 16일, 제니는 일본 오사카 만박기념공원에서 열린 '서머소닉 2026'에 솔로 아티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마이크 고장과 의상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제니는 공연 중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장비를 점검하고 스태프에게 상황을 알렸다. 의상 역시 문제가 생겨 무대 위에서 직접 고쳐야 했다. 세트리스트 중 두 곡을 부르지 못한 채 무대를 잠시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제니가 입술을 깨물고 감정을 추스르며 떨리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제니는 장비와 의상을 정비한 후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관객들을 향해 "미안하다. 오늘 의상에 조금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덥고 땀이 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다시 왔다. 계속 함께하겠다"며 남은 공연을 이어갔다.
3개월간의 페스티벌 투어 마지막 무대였던 만큼 제니는 끝까지 무대를 마쳤으나, 마지막 인사를 하는 도중 눈물을 흘렸다.
제니는 공연 후 올린 글에서 지난 여정을 돌아봤다. 그는 "뒤돌아보면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이 많았고 기복도 있었다"며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으며, 어쩌면 완벽할 필요도 없었을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제니는 "여정의 모든 부분을 있는 그대로 감사하게 됐다"며 "심지어 더 힘든 순간들까지도 많은 것을 가르쳐줬고 나를 성장하게 해줬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모든 것을 사랑과 기쁨, 그리고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니는 함께한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그는 팀과 직원, 밴드, 댄서, 감독 및 제작진을 일일이 언급하며 "모든 쇼에 열정과 헌신을 보여줘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한 이 여정을 소중히 여겨왔다"고 말했다.
제니는 "이 장을 함께 나눈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음 장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연달아 발생한 무대 사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공연을 완수한 제니에게 국내외 팬들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