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SKT·LG, '국가대표 AI' 2차 평가 통과...연말 최종 2팀 경쟁

SKT A.X K2 688B...벤치마크 성능 32.2%p 높여

LG 'K-엑사원' 모델 규모 3배 이상 확대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를 통과했다. SKT는 688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모델과 산업 현장 적용 성과를, LG는 초대형 모델 학습·추론 기술을 앞세워 연말 최종 평가에 나선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등 3개 팀을 다음 단계 진출팀으로 선정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탈락했다. 남은 3개 팀을 대상으로 추가 평가가 이뤄지며 연말 최종 2개 팀이 선정될 예정이다.


SKT는 6880억개 매개변수(688B) 규모의 'A.X K2'를 내놨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SKT, 688B로 체급 키워...에이전트 성능 83.9%p↑


회사에 따르면 전작 A.X K1의 519B보다 모델 규모를 키웠고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은 32.2%포인트(p) 높였다. 장문 이해와 AI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는 전작보다 성능이 83.9%p 개선됐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2026 금메달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고 MathArena AIME 2026에서도 공동 최고점을 기록했다.


SKT가 자체 개발한 'SGA(Sparse Gated Attention)' 구조도 적용했다. 긴 문맥을 처리할 때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선별해 참조하는 방식이다.


산업 적용도 병행하고 있다. KG스틸·코넥과 제조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방부에는 경량화 모델을 제공한다. SK바이오팜과도 바이오 분야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비전언어모델과 음성언어모델 등 파생 모델도 개발했다.


SKT는 "다음 단계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함께해 온 컨소시엄 참여 기업·기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며 "자체 AI 모델의 산업 및 실생활 확산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K-엑사원 3배 이상 확대...'프런티어급' 정조준


LG AI연구원은 이번 평가에 'K-엑사원(K-EXAONE)'을 내놨다. 이전 모델보다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고 초대형 모델의 학습과 추론 전반에 걸친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LG는 이번 단계에서 초대형 모델을 안정적으로 학습·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의 응답 품질과 활용 성능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K-엑사원을 글로벌 선도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프런티어급 전문가 AI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소형 모델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동일한 스케일 체급에서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해 내는 것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2차수는 한정된 기간 동안 초대형 모델의 학습 최적화를 진행한 단계였다"며 "이번 단계에서 축적한 기술적 자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종 목표 성능을 달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다음 달 토크 콘서트를 열고 K-엑사원의 향후 기술 개발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