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더본코리아, 북미 시장 판 넓힌다... 캐나다 호텔 협력부터 美 소스 현지 생산까지

백종원 대표의 북미 외식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매장 진출과 소스 생산, 유통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전략도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18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2일부터 북미 출장을 진행하며 캐나다 썬레이그룹(Sunray Group)과 외식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현지 주요 식품 유통기업들과 TBK 소스 판매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썬레이그룹은 캐나다에서 메리어트, 힐튼, 하얏트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 약 80개를 운영하는 호텔·부동산 기업이다. 양사는 썬레이그룹이 토론토 광역권 마컴 지역에서 운영 중인 매장을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로 전환하기로 하고, 브랜드 선정과 매장 운영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캡션을 입력해 주세요.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좌)와 썬레이그룹 라탄 '레이' 굽타(Rattan 'Ray' Gupta) CEO(우)가 외식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모습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마컴 프로젝트 이후에는 썬레이그룹 보유 호텔과 상업시설에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를 추가 진출시키는 방안도 검토한다. 더본코리아는 개별 가맹점 출점에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의 시설 및 사업망을 활용해 복수의 매장과 브랜드를 확대할 수 있는 해외 진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캐나다 대형 식품 유통기업 2개사 경영진을 만나 TBK 소스를 비롯한 더본코리아 제품의 현지 유통 확대를 위한 영업에도 나섰다.


먼저 캐나다 대표 한인 식품 유통기업과는 해당 기업이 보유한 마트 내 더본코리아 상품을 한곳에 모은 기획전, 푸드코트 팝업스토어 운영, 직영 식당의 TBK 소스 활용 메뉴 개발 및 식당 유통망을 활용한 영업 확대 방안을 검토했다.


또 다른 대형 식품 유통기업 미팅에서는 TBK 소스의 현지 유통과 판매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향후 성과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공급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외식 브랜드에 공급하는 B2B 소스를 넘어 현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통 범위를 확대해 캐나다 내 TBK 소스의 판매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현지 유통 채널과 연계한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 등 추가 사업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백종원 대표가 미국 LA 지역의 '오시계' 식당을 방문해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메뉴 사례를 시연하는 모습.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미국에서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과 협력해 홍콩반점 B2B 소스의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탕수육 소스를 시작으로 외식 브랜드 주요 소스로 생산 범위를 넓혀 현지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기업의 미국 생산시설을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공급 거점으로 활용해, 국내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직접 생산으로 물류비와 공급 기간을 줄이고 미국과 캐나다 매장 및 유통사업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춘다.


또한 북미 소비자를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공동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소비 방식과 입맛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협력 기업의 생산·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가 해외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사업 기회가 현지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본코리아의 브랜드와 제품 개발 역량에 현지 기업의 생산·유통망을 결합해 외식 브랜드 출점부터 제품 생산과 유통까지 글로벌 사업 성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