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주식 전문가들을 상대로 직설적인 투자 조언을 요구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주식 전문가 최고민수와 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고민수는 주식시장 하락기에도 긍정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요즘 삼전닉스가 떨어지고 있지 않나. 오히려 좋아. 고맙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즉각 "그러면 사야 하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최고민수는 "사야한다"고 답했다.
녹화일인 7월 14일 기준 시장 상황에 대해 오건영은 "거시 경제 관점에서 분석하면 옛날과 시장이 많이 달라졌다"며 환율과 금리 변동성을 언급했다. 그는 "적정한 값이라는 걸 모두 다르게 생각하니까 주가도 중구난방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과거와 달리 시장 변동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과거하고 금리나 주가나 환율이 한 레벨 바뀌었다"며 뉴노멀 시대를 설명했다.
김숙이 "그래서 지금 사라는 건가 말라는 건가"라고 묻자, 홍진경도 "하이닉스 사요? 말아요?"라고 재차 질문해 스튜디오에 웃음이 터졌다.
저축만 해온 주우재는 "주식을 안 하면 진짜 바보인가"라고 물었다. 오건영은 "내가 짧게 큰돈을 벌기 위해서 지금 주식 한방 투자한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며 단기 수익 목적의 투자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숙이 "그럼 지금 사라는 거네?"라고 말하자, 홍진경은 "그럼 하이닉스 사요 말아요. 그것만 얘기해달라"며 끈질기게 물었다.
김종국은 "저는 30년 돈 벌면서 재테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은행에 넣는 게 낫나, 주식하는 게 낫나"라고 질문했다. 최고민수는 "주식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MZ세대에게 내 집 마련이라는 건 남의 얘기가 됐다. 월급 받아서 차곡차곡 모아 집을 산다는 건, 특히 서울 안에 산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라며 운전처럼 실수를 통해 투자 실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민수가 블랙스완 사례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언급하며 "이란과 미국과의 전쟁이 끝날 줄 알고 삼전닉스가 좋게 가다가 갑자기 전쟁이 터지니까 떨어졌다. 전쟁에는 해답이 없다"라고 말하자, 홍진경은 "다시 전쟁 났나"라고 되물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김숙은 "총공격 들어갔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진경이 어디 갇혀 있다가 왔어?"라고 반문했다.
홍진경은 "난 끝난 줄 알았다"라고 답했다. 최고민수는 "이럴 때일수록 기업 본질 가치에 집중한다면 오히려 추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진경이 "사자"라고 외치자, 주우재는 "전형적으로 게임처럼 한다.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한다"라고 지적했다.
최고민수는 "하이닉스를 사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는 전문가마다 다 다르다. 지금 투자 분석가 80% 이상은 하이닉스의 장기적인 관점은 좋다고 판단한다"며 블랙스완 변수가 있지만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면 저점 추가 매수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홍진경은 또다시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라고 물었고, 최고민수는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 주식 투자에 진정 관심 있는 분들은 적립식으로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고민수는 주가가 20%, 40%, 60%씩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하는 246 전법을 소개했다.
그가 PER 개념을 설명하며 투자금 회수가 빠른 기업이 좋은 신호라고 밝히자, 양세찬은 "그런 회사가 어디인가. 그걸 얘기해줘야지"라고 요구했다.
홍진경도 "다섯 개만 얘기해달라"며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질문에 머리를 감싸 쥐며 난색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ETF의 장점과 사회 초년생의 초기 투자 전략 등을 설명했다. 오건영은 "사람들이 가끔 오해할 때가 있다. 본인이 야수의 심장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 운에 맞는 것일 수 있는데 실력이라고 착각하고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초보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여러 흐름을 겪어 보지 않았다. 적은 돈일 때부터 연습을 많이 해봐야 한다"며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방송 말미 최고민수는 "로봇이 2028년부터 양산된다"며 자동차 회사의 휴머노이드 생산 관련 이슈를 언급했다. 홍진경은 마지막까지 해당 기업 주식도 사야 하냐고 물으며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