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이 20대 중반에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여읜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tvN STORY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는 방송에서 오현경과 윤지숙을 게스트로 맞이했다.
오현경은 이날 방송에서 26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가족력으로 협심증을 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친구들과 낚시를 가셨다"라며 "아침에 나와 통화를 하셨는데 라면 하나만 끓여 먹고 가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 시간 후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현경은 "9월 초였는데 일교차가 심했다"라며 "라면을 끓이는 사이 텐트에 잠깐 누우셨는데 그대로 돌아가셨다"라고 전했다.
오현경은 당시 어머니의 모습도 떠올렸다. 그는 "엄마가 우는 걸 못 봤다"라며 "어머니가 '내가 살아야 우리 아이들이 산다'라는 결심을 하셨는지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우는 모습을 우리에게 안 보여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불현듯 어머니의 구멍 난 러닝셔츠를 봤는데 눈물이 났다"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경은 시간이 지나서야 어머니가 감춰왔던 슬픔과 고통을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