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치매 투병' 브루스 윌리스, 막내딸 결혼식서 띄운 미소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 투병 중에도 막내딸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복을 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브루스 윌리스의 전처 데미 무어는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딸 탈룰라 윌리스의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브루스 윌리스는 결혼식장 맨 앞줄 신부 부모 자리에 앉아 딸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다른 흑백 사진에는 페도라 모자와 셔츠를 입은 브루스 윌리스가 딸 탈룰라의 어깨를 감싸 안고 사위 저스틴 에이스의 손을 잡은 채 미소 짓는 장면이 담겼다. 탈룰라는 아버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모습이다.


데미무어 인스타그램


탈룰라는 지난 8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음악가 저스틴과 결혼식을 올렸다. 탈룰라는 데미 무어와 브루스 윌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 중 막내다.


이날 결혼식에는 데미 무어가 마련한 특별한 깜짝 선물이 있었다. 탈룰라가 중학생 시절부터 좋아했던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축가를 불러준 것이다. 크리스 마틴은 결혼식 시작을 알리는 축가에서 "탈룰라와 저스틴이 신랑 신부 입장을 한다"는 가사를 담았다.


탈룰라는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믿기지 않는 선물을 준비해 주셨고, 저스틴과 나는 순수한 행복감에 웃음을 터뜨렸다"며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미 무어는 딸의 결혼을 축하하며 "너무 아름다워 현실 같지 않은 순간들이 있는데, 딸 탈룰라가 신부가 되는 모습을 많은 사랑 속에 지켜본 것이 바로 그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너의 새로운 출발을 바라보며 내 마음은 추억과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윌리스는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아 배우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탈룰라 윌리스 인스타그램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을 중심으로 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성격과 행동 변화 및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 사실을 알리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구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현재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지난해 "뇌 연구를 위해 브루스 윌리스의 사후 그의 뇌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전두측두엽 치매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 1987년 결혼해 세 딸을 낳았으며 2000년 이혼했다. 이후 2009년 엠마 헤밍 윌리스와 재혼해 두 딸을 더 낳았다. 현재 그는 모두 다섯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