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7일(월)

"도박 빚 갚으려고"... 무인점포 7곳 털다 붙잡힌 10대

사이버도박 빚을 갚으려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무인점포 7곳을 털던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와 특수절도미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A군(16)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초 3일간 고양시 일산 지역 무인점포 7곳을 대상으로 총 10차례에 걸쳐 절도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망치 등의 공구를 이용해 무인점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파손한 뒤 내부 현금을 훔쳤다. 경찰 조사 결과 절취한 현금은 약 87만원이었으며, 부숴진 키오스크 수리 비용은 약 380만원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경찰은 무인점포 금고가 털렸다는 112 신고를 받고 즉각 형사를 현장에 투입해 주변 수색에 나섰다. 이어 인근 다른 무인점포에서도 연쇄 절도 신고가 들어오자 수사를 확대했고, A군이 약 3시간에 걸쳐 무인점포 7곳을 연속으로 범행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A군의 예상 도주 경로를 따라 수색하던 중 비슷한 인상착의의 오토바이 운전자를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다. 경찰이 승합차로 진로를 차단하자 A군은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주했지만, 주택가에 은신하다 결국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이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는 훔친 차량이었고, A군은 운전면허도 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이버도박으로 진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한 뒤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