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7일(월)

"李 대통령 '연임 안한다'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 적극 참여해야"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불추진 선언을 전제로 야당도 개헌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의 골프 한 번이 정치를 바꿀 수는 없다"면서도 "대화의 문을 여는 계기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행 헌법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87년 체제를 넘어야 한다"며 "여야 모두 제왕적 대통령을 서로 배출하려고 5년 내내 사생결단으로 싸우고 그 가운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는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치가 쪼개지고, 국민은 갈라지고, 나라는 두 쪽이 났다"며 "이렇게 분열된 상황에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김 의원은 권력 분산과 책임 정치를 개헌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개헌은 대통령 개인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권력을 나누고 책임을 분명히 하는 분권형 개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연임 불추진 선언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주신다면, 여야가 진정성 있게 개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께서 연임 불추진을 명확히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치는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견제할 것은 단호히 견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일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면 저는 누구와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연이어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