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서 수억원대 롤스로이스 차량이 무단으로 이중주차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같은 방식으로 주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우리 아파트 부정주차 어찌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롤스로이스 세단 한 대가 아파트 주차장 내 다른 차량 뒤에 이중주차된 장면이 담겼다. 게시글 작성자는 "우리 아파트보다 비싼 차를 이렇게 일주일에 한두 번 와서 이렇게 주차한다"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아파트 관리사무실 측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도 스티커는 부착 못 하고 아무도 얘기를 못 하고 있다. 방법이 없느냐"고 했다.
롤스로이스는 모델과 사양에 따라 국내 판매 가격이 수억원에 이른다. 관리사무소는 고가 차량에 주차 위반 경고 스티커를 붙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차량 통행에 지장이 있으면 경고장을 계속 붙여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경고 후에도 반복되면 출입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아파트 관리규약 개정을 통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반복적인 부정주차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방문 차량에 주차료를 부과하는 방식이 거론됐다.
다만 주차료 부과나 출입 관리 시스템 도입 시 관리 인력의 업무 증가와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파트 같은 사유지 내 '민폐 주차' 문제는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주차선을 여러 칸 차지하거나 아파트 출입구를 차량으로 막는 사례들이 계속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공동주택 주차장은 사유지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도로처럼 불법 주정차 단속이나 견인 조치가 어려워 입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