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6일(일)

"내 통장은 못 건드린다"... 카뱅·토스 합류로 130만명 몰렸다는 '이 통장'

채무자의 최소 생계비를 보호하는 압류방지통장 가입자 수가 130만 명에 육박하며, 취약계층의 금융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압류방지통장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129만7천594명을 기록했다. 통장 잔액도 9천522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했다.


기존 8개 시중은행의 가입자는 118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관련 상품을 출시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에서도 11만 명가량이 가입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32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했으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카카오뱅크는 출시 6개월 만에 10만6천여 명이 가입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잔액 9천522억 원 중 KB국민은행이 2천2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가입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상반기 신규 가입 건수는 36만1천373건으로, 기존 8개 은행만 집계해도 2025년 한 해 신규 가입의 2.5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해지 건수는 약 2만800건에 그쳐, 신규 가입이 해지보다 17배 이상 많았다.


압류방지통장은 기초생활보장급여와 기초연금, 각종 연금 등 법적으로 보호받는 생계비를 채권자의 압류로부터 지켜주는 금융상품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서 접근성이 높아졌고, 생계비를 보호받으려는 취약계층의 수요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혁 의원은 "압류방지통장의 가입 문턱을 낮춘 포용금융 정책의 효과가 숫자로 확인됐다"며 "더 많은 국민이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