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30년간 재테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왔으나 삼성전자 주식을 5만원대에 매수해 400% 수익을 올린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최근 김종국은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30년 연예계 생활 동안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재테크 알못'이라 칭하며 은행 예금 이자 2%만으로 자산을 관리해왔다고 설명했다. 방송과 헬스장만 오가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현금 자산만 지켜온 그의 삶은 성실함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하지만 방송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공개됐다. 김종국은 과거 주변의 권유로 무심코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의 평단가가 5만원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약 400%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오랜 저축 동지였던 주우재가 배신감을 드러내며 울컥하자 김종국은 앞으로도 팔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1995년 2인조 그룹 터보의 정규 1집 '280km/h Speed'로 데뷔한 뒤 30년째 가요계와 예능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1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한 남자', '제자리 걸음', '사랑스러워'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지상파 가요대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SBS '런닝맨'에는 16년째 출연 중이며 '미운 우리 새끼', '짠남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철저한 자기 관리다. 김종국은 수십 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해왔으며 엄격한 도핑 테스트를 통해 내추럴 몸매임을 입증했다.
주변 동료와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의리와 소속사도 모르게 진행한 거액 기부 등으로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아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한 그가 보여준 이번 주식 투자 성공담은 성실한 삶에 대한 또 하나의 보상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저축과 성실만을 믿고 살아온 김종국의 우연한 투자 성공은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태도와 세상의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이에게 행운이 찾아오는 방식을 그의 유쾌한 반전이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