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6일(일)

홍상수 손잡은 김민희, 로카르노 최우수연기상 수상... 소감서 "지금 아기와 함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막한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은 감독상을, 김민희는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홍 감독의 35번째 장편영화 '눈 둘 데가 없네'다.


유튜브 'Locarno Film Festival'


김민희는 시상식 객석에서 홍상수 감독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김민희는 감격한 표정을 지었고, 홍 감독은 미소를 띠며 그의 등을 토닥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응시하며 기쁨을 공유했다.


단상에 오른 김민희는 "시처럼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이 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민희는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지인을 거론하며 "지금 아기랑 같이 있다"고 말한 후 "앞으로 진짜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연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마음이 힘들고 답답해질 때 이 영화를 다시 꼭 매번 보겠다. 감독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Locarno Film Festival'


홍상수 감독이 감독상을 받을 때도 김민희는 옆자리를 지켰다. 그는 홍 감독의 이름이 불리자 뿌듯한 얼굴로 그의 손을 잡았다.


홍상수 감독은 "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신 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심사위원의 따뜻한 관심에도 감사드린다"고 간략히 소감을 밝혔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이번 영화제에서 감독상, 최우수연기상,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 영화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후 조부모 슬하에서 자란 상희가 제주도에 정착한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