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과거 회동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김 위원장과 찍은 과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Kim Jong Un and I get along GREAT)"며 양자 관계의 친밀함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은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 회동 당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두 정상은 다소 딱딱한 표정으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특정한 사진에서는 친해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고 덧붙였다.
당시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눈 뒤 잠시 북한 쪽으로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사진을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6월에도 트루스소셜에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카펠라 호텔 정원을 산책하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싱가포르 회동은 북미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후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렸고,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 회동이 이어졌다.
두 정상은 당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가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에 접어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북한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지난 13일 '이란 이후: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재개 시나리오'라는 분석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김 위원장과 다시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