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6일(일)

김민석 52% vs 정청래 38%...민주당 당대표 경선 수도권 표심에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마지막 관문인 경기·서울 순회경선이 16일 개최된다. 김민석 후보가 호남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당대표 당선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전날 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를 크게 앞서며 격차를 14.07%포인트(6만3360표)까지 벌렸다.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52.21%(23만5128표), 정 후보 38.14%(17만1768표), 송영길 후보 9.65%(4만3464표)로 집계됐다.


전체 권리당원의 38.3%가 몰려있는 수도권 표심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1차 투표 과반 승리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6.8.15/뉴스1


하지만 정 후보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최종 결과에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와 17일 대의원 투표 결과를 감안하면 선호투표제를 통한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오후에는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기 및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서울 합동연설회 이후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호남과 함께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번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거론돼왔다. 김 후보가 호남권 투표에서 정 후보보다 24.89%포인트 앞서면서, 정 후보가 수도권에서 20%포인트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역전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정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강세를 보이는 만큼 반전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지난 12~13일 진행된 경기·서울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각각 46.74%, 45.31%로 높게 나타났다.


최종 결과에는 권리당원 투표뿐 아니라 국민여론조사 30%와 전대 당일 진행되는 1만 7000명 수준의 대의원 투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날 발표되는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후보들에게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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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는 "선호투표 없이 1차에 마무리되는 결과가 나와야 당의 리더십을 위해 좋다"며 "권리당원 투표, 국민여론조사는 마무리된 만큼 후보들은 대의원 투표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도 치열한 경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중 누가 차지할지, 당선 마지노선인 5위는 누가 가져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2주차 순회경선까지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이성윤 후보 순으로 득표율이 높았으나, 호남권에서 박선원 후보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민희 후보를 0.37%포인트(3401표) 차로 역전했다.


3위였던 한민수 후보는 5위로 밀려났고, 줄곧 5위를 달려온 김용 후보는 4위로 올라섰다. 당초 4위였던 서미화 후보는 3위를 차지했다.


다만 김용 후보와 한민수 후보 간 득표율이 0.48%포인트(4295표), 한민수 후보와 6위 이성윤 후보가 0.19%포인트(1737표) 차밖에 나지 않아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남광주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15/뉴스1


현재까지 친명계 후보군 중 박선원·서미화·김용, 친청계에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했다. 이성윤 후보도 친청계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에 이어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대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새 지도부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