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거장 안판석 감독이 65세를 일기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1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안 감독의 발인식이 거행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며,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치러진다.
안 감독은 뇌출혈로 투병 중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1987년 MBC 입사 이후 약 40년간 한국 방송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그가 연출한 작품 목록은 화려하다. 2007년 '하얀거탑'을 시작으로 '아내의 자격'(2012), '세계의 끝'(2013), '밀회'(2014), '풍문으로 들었소'(2015),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봄밤'(2019), '졸업'(2024), '협상의 기술'(2025)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한국 드라마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얀거탑'과 '밀회'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6년에는 영화 '국경의 남쪽'의 연출과 각색을 담당하며 영화 분야에도 발자취를 남겼다.
추영우·김소현이 주연한 ENA 신작 드라마 '연애박사'가 안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해당 작품은 생전에 촬영과 편집 작업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올해 10월 안방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