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4일(금)

한투AC가 씨앗 뿌리고 한투파가 키운다...증권은 IPO까지 잇는다

한투AC가 씨앗 뿌리고 한투파가 키운다...증권은 IPO까지 잇는다

27일 비상장사 CEO 20~30곳 모아 '시너지 클럽'

120개 초기기업 투자한 한투AC부터 AUM 5조 한투파·증권 IB까지 연결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초기 스타트업 투자부터 벤처캐피털(VC) 후속 투자, 기업공개(IPO)까지 계열사 역량을 한데 묶는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초기 기업에 첫 자금을 넣고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성장을 지원한 뒤 한국투자증권이 Pre-IPO와 상장 주관으로 이어받는 구조다.


한국투자증권 / 인사이트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7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와 함께 비상장 기업 CEO를 대상으로 '시너지 클럽'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투AC와 한투파가 투자한 기업 20~30곳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은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IB) 전문가들과 지분 구조와 스톡옵션 설계, 투자계약 조항, 회계 체계 등을 점검한다.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별로 달라지는 자본 구조와 계약 조건을 라운드테이블에서 직접 다룬다.


MS와 해외 진출, 이번엔 IPO...회차마다 주제 바꾼다


한투금융그룹이 이번 행사에서 꺼낸 카드는 'IPO'다. 앞서 열린 시너지 클럽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회차마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주제를 달리하는 방식이다.


그룹 내 출발점은 2022년 출범한 한투AC다. 지난해 말까지 120개 기업에 408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기업 가운데 창업 3년 미만 기업이 66%를 차지한다. 기관 자금을 처음 받는 초기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왔다.


기업이 성장 단계에 접어들면 한투파가 후속 투자에 나선다. 한투파의 운용자산(AUM)은 약 5조원이다. 이후 상장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Pre-IPO 투자와 IPO 대표주관을 맡는다.


120개 스타트업에서 증권 IB까지...상장 파이프라인 쌓는다


한투AC 출범 이후 실제 IPO까지 완료된 기업은 아직 없다. 초기 기업이 IPO까지 가는 데 통상 7년 이상 걸리는 만큼 출범 4년 차인 한투AC 포트폴리오에서는 상장까지 도달한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한국투자증권과 IPO 계약을 체결하거나 상장을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기업은 계속 늘고 있다.


이번 시너지 클럽도 이들 기업의 상장 준비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투AC와 한투파가 투자한 기업이 성장하면 한국투자증권 IB와 접점이 이어지고, 상장 이후에는 자산관리까지 한국투자증권의 사업 영역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토탈 밸류체인은 기업의 생애주기 전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 금융 솔루션"이라며 "계열사 간 '원팀' 시너지를 지속 강화해 국내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