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트럼프 2기 국정 지지율 33% 급락... 출범 후 최저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인 3명 중 1명만 그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권 여당에 비상이 걸렸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 평가는 62%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해당 조사 기관이 집계한 결과 중 가장 낮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GettyimagesBank


긍정 평가에서 부정 평가를 뺀 순 지지율은 -29%포인트까지 밀려났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같은 시점의 순 지지율(-10%포인트)은 물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기록(-17%포인트)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이탈표는 주로 무당파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무당파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8%에 불과했으며, 71%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의 79%가 긍정 평가를 유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만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백악관은 여론조사 결과에 즉각 반발했다. 데이비드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인플레이션 억제, 주택 구매 부담 완화 등 일하는 미국인을 위해 역대 가장 많은 성과를 냈다"며 "정책적 효과가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한 단계"라고 국정 업적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성인 15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