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진관사 태극기 펼친다"... 서울 보신각서 펼쳐지는 광복절 타종 행사

서울시가 81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보신각에서 특별한 타종행사를 연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5일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를 주제로 광복절 타종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시



오전 11시 30분 시작되는 행사에는 광복회가 추천한 독립유공자 후손 9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이 함께한다.


참여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는 항일투쟁 중 체포돼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 김상권 선생의 자녀 김순희 씨를 비롯해, 일본 유학 시절 항일 비밀결사 '비밀동지회'를 조직한 애국지사 서달수 선생의 자녀 서동흡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행사 진행은 서울시 문화예술분야 명예시장인 배우 정준호가 맡는다. 시는 정씨의 배우자 이하정 씨가 독립운동가 안필수 선생의 외손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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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서울시가 육성한 예술 영재 3명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바이올린 연주와 국악 창, 성악 공연을 통해 일제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민족의 기상을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재학생 22명은 창작뮤지컬 '독립의 열망'을 무대에 올린다. 이들은 관객 사이에서 직접 독립 노래를 부르며 몰입도를 높이고, 독립운동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를 펼치는 연출로 감동을 전한다.


이어 독립의 울림을 담은 33번의 기념 타종과 만세삼창이 진행된다. 100여명 규모 '서울미래연합 합창단'이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불러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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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광복의 순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항일독립운동 유적답사 등 시민들이 독립운동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무더운 여름철 야외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쓴다는 입장이다. 고령자와 어린이 출연자를 위한 별도 무더위쉼터를 마련하고, 관람객에게는 생수와 쿨패치 등을 제공하며 현장을 관리한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것을 넘어, 우리의 역사가 미래세대를 깨우는 희망의 울림으로 이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