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세계 챔피언' 마술사 유호진, 두바이 공주와 어깨동무 하려다 죽을 뻔했던 사연

아시아 최초 세계마술 챔피언십 그랑프리 수상자인 마술사 유호진이 두바이 왕실 공주를 만났다가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찔한 순간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호진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976회 '더위 잊고~ 렛잇고' 특집)에 홍현희, 김문정, 이창호와 함께 출연해 화려한 세계 활동 이면에 숨겨진 위험천만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방송 출연 소감을 묻자 유호진은 "TV 속에서만 보던 이 공간에 와 있는 게 설렌다. '라디오스타'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마술 같다"며 들뜬 심정을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그는 자신의 이력에 대해 "세계마술 챔피언십(FISM)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MC 김구라가 "(이)은결이, (최)현우도 못 탔다"고 덧붙이며 그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현재 유호진은 미국 세계 최고 마술팀 더 일루셔니스트에서 활동했으며, 마술팀 헌드레드 핑거스의 리더이자 멤버로 활약 중이다. 미국 내 인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길거리를 걸으면 사람들이 알아보고 클랙슨을 울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면 사람들이 '마술사다'라고 한다"며 현지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그는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로 약 15억 원에 달하는 상금에 대해 유호진은 "8월에 생방송 촬영을 한다. 9월이 결승전이다. 우승하면 또 나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BC '라디오스타'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아찔한 사건이 숨어 있었다. 유호진은 세계 최고 마술팀 '더 일루셔니스트' 투어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경악스러운 경험담을 풀어놨다.


그는 "두바이에서 공연하는데 스태프들이 '오늘 공주 보러 온다. 무려 7명이 온다'며 난리가 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디가드들까지 합쳐 차량 14대가 들어왔다. 검은 승합차 14대가 들어오는데 공주님들이 나오시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주 일행으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은 멤버들은 기념 촬영에 나섰다. 유호진은 "사진 찍을 때 어깨동무하고 찍잖나. 너무 반가워서 어깨동무를 했더니 보디가드 몇십 명이 정말로 저한테 총을 겨눈 거다"라고 말했다.


MBC '라디오스타'


그는 "너무 온몸이 떨렸다. 움직이지도 못 하겠더라"며 당시의 공포를 생생하게 되살렸다.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경악에 휩싸였다.


다행히 팀 리더의 기지로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유호진은 "그때 팀 리더 마토스 마술사가 '이 친구가 영어를 못 하고 두바이 문화를 잘 모른다'고 해줘서 총을 내리고 무사히 지나가긴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집에 가서도 손이 떨렸다"며 당시의 트라우마를 전했다. 이어 "솔직히 진짜 오줌 조금 싼 거 같다"고 고백해 긴장감 가득했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웃음으로 바꿔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