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김지석→청하까지... 독립운동가 후손 연예인 4인의 특별한 가족사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알려진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조선총독 암살을 시도한 민족지도자의 후손부터 안중근 의사의 가문을 잇는 후손까지,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이어받아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을 살펴봤다.


1. 김지석 - 김구 선생 제자의 손자


SBS '미운 우리 새끼'


배우 김지석은 김구 선생의 제자이자 만주에서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故 김성일 선생의 손자다. 2021년 김지석의 할머니는 그의 유튜브 채널 '김지석 [내 안의 보석]'에 출연해 김성일 선생의 독립운동 행적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할머니에 따르면 김성일 선생은 한국에 있는 독립군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재력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독립 자금을 모았다.


모금한 자금은 상해에 있는 김구 선생에게 전달됐다. 김성일 선생은 체포된 후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불에 달군 쇠로 지지는 고문으로 가슴에는 큰 상처가 남았고 발등뼈 일부가 들어가기도 했다.


이러한 고문 속에서도 그는 독립운동 정보를 끝까지 유출하지 않고 견뎌냈다. 할머니의 증언은 현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2. 청하 - 총독 암살단 결성한 외할아버지


유튜브 '혜리'


가수 청하의 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 석은 김용근 선생이다. 김용근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절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총독 암살단을 결성해 거사를 시도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에는 고향 강진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펼쳤고 6·25 전쟁에도 참전했다.


이러한 집안 내력 덕분인지 청하는 과거 활동 공백기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다. 


청하는 어린 시절 미국에서 생활한 데다 한국에서도 연습생으로 활동해 한국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조언을 계기로 한국사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청하는 할아버지가 겪은 아픈 역사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 공백기 2개월간 집 밖에 나가지 않고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한 문제만 틀린 97점을 받으며 합격했다.


3. 이첸 - 안중근 의사 가문의 후손


유튜브 '재외동포청 Overseas Koreans Agency, Korea'


아이돌그룹 모디세이의 멤버 이첸은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다. 그는 6번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끝에 지난해 엠넷플러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플래닛C:홈레이스'를 통해 데뷔했다.


2024년 JTBC 프로그램 'PROJECT7'에서 이첸은 "저의 고조할아버지가 안명근 선생님이고 안명근 선생님은 안중근 선생님의 사촌동생으로 같이 독립운동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에는 재외동포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저희 할머니가 안중근 의사님의 부인인 김아려 여사님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이야기해줬다"고도 밝혔다. 이첸의 친할머니가 바로 안명근 선생의 손녀다.


이첸은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사실을 자부심으로만 여기기보다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아직도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도 느낀다. 자부심도 있고 감사한 마음도 든다"며 "가수로서 노력과 무대로 더 인정받고 한 사회의 청년으로서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4. 홍지민 - 16세에 독립운동 뛰어든 아버지


KBS2 '말자쇼'


지난 20일 홍지민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 출연해 아버지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꺼냈다. 홍지민의 아버지는 16세의 나이에 독립운동 단체인 백두산회에 가입해 활동했다.


홍지민은 "아버지께서 일본으로 향하는 군사 물자를 폭파하는 독립운동에 참여하셨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당국에 체포된 홍지민의 아버지는 1년 반 동안 옥살이를 했고, 해방과 함께 출소했다. 홍지민은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의 이력으로 인해 유년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