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독립운동가 외손녀 배우 박환희, 광복절 잠실야구장 마운드 오른다

배우 박환희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광복절 의미를 담아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13일 LG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박환희가 승리기원 시구를 한다고 밝혔다. 박환희는 독립운동가 고 하종진 선생의 외손녀로, 광복절에 맞춰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시구자로 초청받았다.


박환희 인스타그램


박환희의 외할아버지인 하종진 선생은 1919년 3월 경남 함양 안의면에서 태극기를 나눠주며 만세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대구고보 맹휴운동을 이끌었고, 1923년에는 민족차별에 맞서 경성전차회사 파업을 주도했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뒤에도 하종진 선생은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박환희 인스타그램


1925년에는 동지들과 비밀결사 조직인 '진우연맹'을 만들어 의열 투쟁을 준비하던 중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박환희는 "광복절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외할아버지와 독립운동가분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LG트윈스의 승리를 위해 힘차게 공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LG트윈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14일에는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문상훈이 시구자로, 16일에는 그룹 트리플에스 멤버 곽연지와 마유가 시구와 시타에 각각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