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경리 실수 한 번에 전 직원 연봉 공개... "쟤가 저 금액을?" 회사 발칵

한 회사에서 담당 직원의 실수로 전 직원의 급여 내역이 담긴 문서가 전사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밀 유지가 원칙인 연봉 정보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면서 조직 내부가 격한 동요를 겪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지난 12일 '회사 경리가 회사 급여대장 전 직원한테 뿌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경리 담당 직원이 직원 개별 이메일로 전 직원의 급여가 명시된 급여대장 파일을 발송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 발송 사고로 인해 해당 사업장의 구성원들은 동료 및 상·하급자의 구체적인 수령액을 일재히 확인하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측은 사태를 파악한 직후 전 직원에게 수신된 급여대장 메일과 첨부파일을 폐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A씨는 즉시 파일을 삭제했으나, 이미 상당수 직원이 내용을 확인한 후였다.


사고 직후 사무실 내부는 극심한 혼란에 쌈싸였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특정 동료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 정도 금액을 받느냐"는식의 대화가 이어졌고, 급여 격차에 대한 웅성거림이 확산했다. 문제를 일으킨 담당 직원은 사측 관리자에게 불려 가 경위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틀 뒤 퇴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자신이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면서도, 남아있는 직원들 사이에서 직급과 업무량 대비 연봉 불균형에 따른 파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급여 명세 및 내역은 개인정보보호법상 보호받아야 하는 민감 정보에 해당한다.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서상으로도 임금 비밀유지 조항을 두는 경우가 많아, 이번 유출 사고로 인한 사내 인건비 불평등 논란과 분위기 경색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