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검은색 유기견도 입양해주세요♥" ... 경기도 행사 '검은 개의 날' 뭔가 봤더니

경기도가 털 색깔 때문에 입양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검은색 개의 입양을 돕기 위해 '반려마루 검은 개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13일 경기도는 오는 17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검은색 털을 가진 보호견의 입양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 입양행사 '반려마루 검은 개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검은 털 뒤에 숨겨진 빛–당신의 마음을 기다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검은 개들이 다른 색 털을 가진 개에 비해 입양 과정에서 외면 받는 이른바 '블랙독 증후군'을 알리고, 외형에 대한 편견 없는 입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 중인 검은 개 18마리와 '블루엔젤 연예인 봉사단' 30명이 참여한다. 봉사자들은 대상견과 일대일로 짝을 맺고 반려마루 여주 힐링파크에서 다양한 교감 활동 및 입양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오전에는 행사 취지 설명과 참여 반려견 소개를 진행한 뒤, 봉사자와 반려견이 짝을 이뤄 힐링파크 내 후각탐험장, 물놀이장 등에서 산책과 놀이를 즐기는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검은색 개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친근한 모습을 담아내는 사진 촬영 프로그램 '블랙독 포토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아울러 짝꿍 강아지의 성격과 선호 활동, 사연 등을 담은 '검은색 개 홍보카드'도 함께 전시된다. 카드에 수록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현장에서 개별 입양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여견들의 사진과 사연을 반려마루 누리집 및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 형태로 지속 제공할 방침이다.


행사 당일 반려마루 여주를 찾는 일반 방문객들 역시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힐링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문화센터 1층에 마련된 사진 전시회도 둘러볼 수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는 검은색 개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털색과 외형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검은색 개를 비롯해 장기간 보호 중인 동물들이 더 많은 입양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검정개 특별 입양행사인 ‘검은개의 날’ 포스터. / 사진=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