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가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탈출하고 아내를 내세워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2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 경감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전날 대기발령 조치됐다.
A 경감은 지난 4일 오후 11시경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량을 충돌한 뒤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A 경감의 배우자가 경찰에 찾아와 본인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이동 경로와 출발지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한 결과 거짓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무산되자 A 경감은 뒤늦게 본인이 직접 운전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 경감의 음주운전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