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母 인터뷰까지 재조명... "현금 2억 금고에, 돈 많이 필요 없어"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모친인 이미숙 코어메드 대표의 과거 인터뷰 내용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대표가 지난 2011년 한 매체와 진행했던 인터뷰가 공유됐다. 


배우 하영 / 뉴스1


당시 이 대표는 "살다 보니 돈이 다는 아니더라. 예전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금 1억원을 금고에 오랫동안 넣어둔 적이 있다. 금고에 현금이 늘 있으니 괜히 배가 부르더라"며 "다음 번엔 2억원을 넣어두었는데 그때부터는 차이는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돈이라는 게 그렇게 많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약간 편안한 생활을 할 정도면 충분하다"며 "대박을 꿈꾸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안 한다. 코스닥 상장도 그리 고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의 과거 유학 이력도 함께 언급됐다. 간호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1970년대 해외로 건너가 약 5년간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정부의 해외 유학 제한과 외환 사정으로 일반인의 장기 유학이 드물었던 시대적 상황 탓에 일각에서는 집안의 재력 형성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해당 인터뷰 내용만으로 당시 경제적 배경이나 유학 비용 부담 주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이번 논란은 하영이 그동안 방송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이라며 고종을 진료한 증조부 안상호의 이력을 밝혀온 데서 시작됐다. 이후 안상호가 1916년 친일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기록이 드러나며 비판을 받았다.


조부 안부호의 국립소록도병원 근무 이력과 부친이 해명 과정에서 강제 병합을 '한일합방'으로 표현한 점도 논란을 키웠다. 


이에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내고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며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시작된 여파가 조부와 부친을 넘어 모친의 과거 발언으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