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20년 단골이 상습 절도범이었다니" 옷 속에 고가 성경책 숨겨 훔친 남성 (영상)

경기 부천의 한 기독교 서점에서 20년간 단골로 알려진 중년 남성이 고가 서적을 상습적으로 훔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점 운영자 A씨는 매장 CCTV를 확인하던 중 믿기 힘든 광경을 발견했다. 20년 가까이 서점을 이용하며 항상 현금으로 결제하던 단골 고객이 고가의 책들을 몰래 옷 속에 숨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있었다.


남성의 범행 수법은 치밀했다. 긴 코트나 외투를 걸쳐 입고 매장에 들어온 그는 책장 앞에서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서는 동작으로 서적을 옷 안쪽으로 빼돌렸다. 책을 숨긴 남성의 배 부위는 눈에 띄게 불룩한 상태였다.


JTBC '사건반장'


남성은 "차에 지갑을 두고 왔다"는 말을 남기고 서점 밖으로 나간 뒤 미리 준비한 차량의 쇼핑백이나 박스에 훔친 책을 옮겨 담았다.


이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매장에 들어와 같은 방식으로 범행을 반복했다. 남성이 주로 훔쳐간 물품은 권당 5만원에서 1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성경책과 전문 서적이었다.


CCTV 영상 보관 기간인 최근 14일 동안만 집계한 결과 범행 횟수는 4차례에 달했다. 1회 범행당 피해액은 최소 27만원에서 최대 152만원 상당으로 확인된 총 피해 금액은 246만원이다.


A씨는 "20년 동안 오면서 서점을 아껴주는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용서할 수 없다"며 "오랜 단골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서점협회를 통해 남성의 인상착의가 공유되자 전국 11개 기독교 서점에서 비슷한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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