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경복궁에서 조선 왕실의 밤 문화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지난 12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 '2026 경복궁 별빛야행'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후 6시 20분과 7시 30분 하루 2회 진행되며, 회차당 약 110분이 소요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10년간 경복궁의 대표적인 야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궁궐의 야경을 감상하고, 궁중음식을 체험하며, 전통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상궁의 인솔 아래 궁궐 탐방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세자의 공간인 계조당에서 전문 해설을 듣고, 궁궐의 부엌인 외소주방으로 이동해 국악 공연을 관람한다.
이후 조선시대 왕실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본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왕과 왕비가 즐기던 궁중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한 것이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경전과 십장생 굴뚝을 거쳐 고종의 서재였던 집옥재 내부를 관람한다. 올해는 집옥재에서 왕의 이야기를 담은 창극 공연이 특별히 준비됐다. 마지막으로 건청궁과 향원정, 취향교를 따라 걸으며 향원지의 고요한 야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참가비는 1인 6만원이다. 응모는 14일 오후 2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티켓링크에서 계정당 1회 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24일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이뤄진다.
당첨자는 25일부터 27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선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