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롯데건설, 2분기 영업익 230% 급증... PF 7200억 줄이고 수익·재무 '두 마리 토끼'

롯데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원가율 개선과 고수익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 부채비율도 낮아지면서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12일 롯데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매출 외형은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1.9%에서 올해 2분기 7.3%로 5.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 전경 / 인사이트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원가율 하락이 자리했다. 롯데건설의 원가율은 지난해 2분기 93.6%에서 지난해 말 92.8%, 올해 1분기 91.7%로 낮아진 데 이어 2분기에는 88.8%까지 떨어졌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개선세가 뚜렷했다. 상반기 매출은 3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17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9억원과 비교해 323% 증가했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 실적 확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비중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 역시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653억원보다 168억원 줄었다.


재무 지표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지속해서 낮아졌다.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3조1614억원에서 올해 2분기 3조6150억원으로 늘었고,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20%에서 149.8%로 상승했다. 현금성 자산도 820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40억원 증가했다.


롯데건설


시장 우려가 컸던 PF 관련 부담도 줄었다. 올해 2분기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2조426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7276억원 감소했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 일부 사업장이 본PF로 전환된 영향이다.


PF 우발채무 관리를 위해 조성한 샬롯펀드 규모도 2025년 리파이낸싱 당시 1조9000억원이었던 펀드 잔액은 현재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롯데건설은 만기까지 약 3200억원을 추가 상환해 샬롯펀드 잔액을 8000억원대로 낮추고, 연말까지 전체 PF 우발채무 역시 2조2000억원대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