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최근 한국에 부임한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는다. 스틸 대사가 주한 미국대사로 공식 취임한 이후 이 대통령과 직접 면담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신임장 제정식은 스틸 대사를 포함해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 등 새로 부임한 4개국 주한대사를 대상으로 함께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스틸 대사에게 부임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다자 행사로 개최되는 만큼 한미 양국의 구체적인 정책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루기보다는 상견례 성격의 대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부임한 스틸 대사를 만나 사전 상견례를 가졌다. 양국 간 주요 정책 이슈는 이미 안보실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사전 논의를 거쳤다.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건을 비롯해 쿠팡 관련 이슈, 핵연료 추진 잠수함 도입 등 주요 현안에 관한 양국의 기본 입장이 해당 자리에서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실장과 스틸 대사는 과거부터 친분을 이어온 관계다. 스틸 대사는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 당시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을 거쳐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위 실장과 오랜 기간 교류를 유지해 온 만큼 향후 한미 간 채널 가동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신임장 제정식 일정을 마친 뒤, 오후에는 첨단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점검하는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 참석해 관련 정책 추진 상황을 보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