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운전을 하지 못하는 30대 남성 연인 때문에 이별을 고민한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조언을 구하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동갑내기 남성분과의 연애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전 및 이동 관련 갈등을 털어놓았다. A씨는 자신 명의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 남친은 장롱면허 상태라 사실상 운전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A씨는 어딘가로 이동할 때마다 본인이 직접 운전대를 잡는 것은 물론, 기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톨비) 등 차량 유지비 전액을 부담해 왔다. 데이트 비용을 정확히 반반씩 부담하는 상황에서 차량 관련 비용과 운전 노고가 한쪽으로 쏠리자 불만이 누적됐다.
갈등을 키운 것은 운전 여부보다 동승자의 태도였다. A씨는 운전 중 조수석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음악을 들으며 이동하기를 바랐으나, 남친은 차량에 탑승하면 휴대전화만 보거나 잠을 청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남친은 "원래 다른 친구들의 차를 타도 뒷좌석에서 자곤 한다"고 해명했다.
남친이 뒤늦게 운전 연습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미 마음이 돌아선 상태라고 전했다. 운전 미숙 자체보다 운전자에 대한 배려 부족과 비용 부담의 불균형이 갈등의 본질이라는 지적이다. 데이트 과정에서 차량 운행은 편의성을 높여주는 요소지만,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 지속될 경우 연인 관계의 균열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운전을 못 하는 것보다 조수석에서 잠만 자고 배려하지 않는 태도가 더 큰 문제다", "기름값이나 톨비를 전혀 보태지 않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최소한 운전하는 사람을 위해 조수석에서 말동무라도 되어주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