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국민의힘, 조강특위·평가TF 가동…'당원 중심' 조직 재편

국민의힘이 당원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당내 조직 정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개편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와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조강특위는 오늘(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공석 상태인 사고 당원협의회 인선 작업을 논의한다.


지난 10일 첫 회의에서는 기존 사고당협 32곳과 올해 2월 당무감사에서 하위 평가를 받아 교체가 권고된 당협위원장 37명의 신상 문제가 다뤄졌다. 교체 대상자 중 10명은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뉴스1


정희용 조강특위원장(당 사무총장)은 "남은 27곳에 대한 평가 방식에 대해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강원 강릉 지역구의 조직위원장 인선도 이번 조강특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당내 시선은 조강특위의 역할이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 결정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모인다. 국민의힘 당규상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당협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장동혁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까지 함께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기존 규정에는 전 당원 투표, 책임당원 투표, 현 당협위원장 재선출 및 연임, 기타 최고위 결정 방식 등이 명시되어 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현역 의원의 당연 연임 대신 전 당원이나 책임당원 투표 방식이 도입될 경우, 현역 의원이라도 당원의 직접 평가를 거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이는 향후 지역 조직 기반과 차기 공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도 개편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TF는 지난 11일 2차 회의를 열고 현역 선출직 공직자 평가 체계에 당원과 일반 국민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조강특위가 지역 조직 책임자 선출 과정에서 당원 표심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면, 평가혁신 TF는 현역 공직자의 활동 평가에 당원들의 목소리를 담는 장치를 마련하는 구조다. 두 기구의 활동이 모두 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맞춰지면서, 향후 당내 갈등 상황에서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인사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당 핵심 관계자는 "평가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제 시작된 단계"라며 "야당 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한 인사라면 불이익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