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갓길에서 부부를 덮쳐 아내를 숨지게 한 3전과 음주운전자의 사고 정황과 유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지난 4월 발생한 음주운전 인명 사고 피해 유가족의 사연을 다룬다.
공개된 영상에는 대낮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나들며 주행하던 가해 차량이 갓길에 서 있던 부부를 그대로 들이받는 순간이 담겼다. 사고 직후 남편이 아내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한 119 신고 녹취도 함께 공개됐다.
피해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벚꽃 명소에서 사진을 찍던 중 다가오는 차량을 피하려 했으나 순식간에 충돌했다"며 "정신을 차린 뒤 피범벅이 된 아내를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고등학생 딸은 "엄마가 내 아이로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싶다"며 가슴 아픈 심경을 털어놓았다.
가해자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37%였다.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있던 가해자는 "운전 시작부터 사고 순간까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가해자 측은 피해자 유가족에게 1억 원의 합의금을 제시했고,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상의를 탈의한 취객이 운행 중인 차량으로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고 경찰 연행 과정까지 행패를 이어간 사건도 함께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