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의료업자 이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혐의를 받는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경찰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키(본명 김기범)와 유명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을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동종 혐의를 받는 방송인 박나래 씨 역시 지난 5월 경찰에 출석해 3차 소환 조사를 마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여성 이 모 씨로부터 오피스텔과 차량 등 비공식적인 장소에서 수액 주사 시술을 받고 항우울제 등을 불법으로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해 말 무자격 의료업자 이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올해 2월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마포경찰서 등에 개별 접수됐던 입짧은햇님과 키 관련 고발 사건은 현재 강남경찰서로 이첩 및 병합돼 일합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키와 입짧은햇님은 무자격자에게 진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해 12월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 중 키는 자숙 끝에 지난 6월 방송에 복귀했다. 한편 박나래 씨는 이번 의료법 위반 사건과 별개로 매니저에 대한 특수폭행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돼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