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독립영화 빈집의 연인들 개봉

전북 전주시가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한 장편 독립영화 '빈집의 연인들'이 오늘(12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 개봉했다. 지자체의 기획·개발부터 제작, 후반 작업, 마케팅 지원을 거쳐 탄생한 지역 영화가 전국 스크린에 걸리는 결실을 맺었다.


'빈집의 연인들'은 전주영화학교의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 사업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이후 전북 장편영화 제작 지원, 전주영화제작소의 후반 작업, 전주영상위원회의 마케팅 및 시사회 유치 지원을 순차적으로 받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김태휘 감독 역시 전주영화학교 2기 출신으로, 지역 영화 인재 육성 시스템이 배출한 인물이다.


작품은 전북 지역 일대에서 13회차에 걸쳐 촬영됐다. 까칠한 성격의 외톨이 은자(정애화 분)와 다정한 성향을 지닌 빈집털이범 팔복(기주봉 분)이 우연히 만나 함께 길을 떠나는 로드무비 구조를 취한다. 전북의 풍경을 배경으로 상반된 두 인물이 인연을 맺으며 겪는 심리적 변화를 담아냈다.


사진제공=전주시


국내외 평단의 주목도 이끌어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장편 부문에서 'J비전상'을 수상한 데 이어, 파리한국영화제와 프랑크푸르트한국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돼 상영을 마쳤다.


영화는 서울, 창원,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의 독립영화관을 비롯해 CGV,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관객을 만난다.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행사가 열린다. 전주시는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을 활용해 작품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영화인이 지자체 지원 체계를 통해 성장한 뒤 전국 관객과 만나는 대표적 사례"라며 "창작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을 지속해 지역 영화 산업의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