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간판인 반도체 대장주들이 동반 폭등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재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결과다.
한국거래소는 오늘(12일) 오전 11시 57분경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시장 상승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했다. 오후 12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 오른 6633.8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7.72% 급등한 25만8000원에 거래됐으며, SK하이닉스 역시 6.95% 상승한 152만4000원을 가리켰다.
미국 증시 마감 후 전해진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국내 증시의 판을 바꿨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 등 핵심 기업들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했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마감 후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 호실적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재확인되면서 국내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0일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