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물보호소에서 세 차례나 파양을 겪은 14세 고령 고양이가 새 가족에게 입양되기 직전 세상을 떠났다.
12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동물보호소 'NAWS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14세 고양이 '루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원래 주인과 살던 루비는 주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보호소로 오게 됐다.
노령묘인 루비는 어린 고양이들에 밀려 입양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세 차례나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끝에 보호소로 돌아와 새 보금자리를 기다려 왔다.
최근 한 입양자가 루비를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정했으나, 루비는 새 집으로 떠나기 직전 보호소에서 숨을 거두었다.
보호소 측은 "루비처럼 건강 문제나 짧은 남은 수명 탓에 입양이 지연되는 노령동물이 많다"면서도 "루비는 마지막 순간까지 보호소 직원들의 사랑을 받으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하늘나라에서 전 주인과 재회했을 것"이라며 추모를 보냈다.